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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징계 인사위 무산시킨 전공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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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격렬한 몸싸움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 대구경북본부가 11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공노 조합원 징계를 위한 대구시인사위원회 개최를 막는 과정에서 전공노와 경찰이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전공노 조합원 180여 명은 이날 대구시청으로 몰려가 조합원 곽모(48) 씨를 징계하기 위한 대구시인사위원회를 저지하기 위해 시청 출입구를 봉쇄하고 외부 인사위원 출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청사로 진입하려는 전공노 조합원과 경찰 3개 중대 240명이 대치하면서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전공노의 시청 출입구 봉쇄로 외부 인사위원들이 참석하지 못해 인사위원회 위원 9명 중 의결정족수인 6명을 채우지 못해 인사위원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인사위원회가 무산된 후 인사위원장인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시청 출입문을 나오는 순간 흥분한 전공노 조합원들이 달려들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김 부시장의 옷이 찢겨졌다. 김 부시장은 다친 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2일 오전부터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달서구청 소속 기능직 공무원 곽모(48) 씨가 57일간(3월 22일~5월 22일) 무단결근한 사실이 행정안전부에 적발돼 중징계 명령이 내려지자 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었다.

곽 씨는 이 기간에 서울에서 전공노 사무처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하지만 전공노는 곽 씨의 징계를 논의하는 인사위원회 개최 자체를 반대해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공노는 법외 노조이며 공무원 노조 활동은 근무시간 외에 해야 한다"면서 "합법적으로 열리는 인사위원회 개최를 막는 것은 공무집행 방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 김대홍 대구경북본부장은 "노동조합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간부 휴직은 인정을 해줘야 한다"며 "정부가 노조 간부 해임을 이런 식으로 10년 동안 반복하는 것은 공무원 노조 설립 자체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부시장과 몸싸움을 벌인데 대해 전공노는 "김 부시장이 2004년 전공노 활동을 했던 조합원 20여 명을 징계했던 장본인이고, 7급이던 곽 씨를 9급으로 강등까지 시켰기 때문에 항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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