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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안타까운 죽음…뺑소니에 치여 과다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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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커피전문점 여사장

새벽에 손수레를 끌고 청소작업을 하던 50대 환경미화원이 차량에 부딪혀 쓰러졌으나 운전자가 도주하는 바람에 응급조치를 제때 받지 못해 과다출혈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3시 10분쯤 문경시 점촌동 돈달로 편도 1차로에서 청소 중이던 문경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강모(57) 씨가 지나가던 차량에 손수레가 받혀 쓰러졌다. 강 씨는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가 도주하는 바람에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길바닥에서 40여 분 간 신음하다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문경제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이날 오전 8시 8분 숨졌다는 것.

경찰은 사고현장 부근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사고를 낸 차량의 색깔과 차종을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인명피해 도주) 혐의로 문경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권모(40'여) 씨를 붙잡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권 씨는 자신의 파손된 차량 우측 전면부가 보이지 않도록 주차장이 아닌 아파트 벽에 차량을 붙여 주차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사인 등을 분석할 때 권 씨가 도망가지 않고 119를 바로 불렀다면 응급조치가 40분쯤 당겨져 생명은 잃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 생활 20년째인 강씨는 매우 성실하고 인간미가 넘친 분이었다. 유족과 환경미화원 동료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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