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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떠날까, 남을까…옛 진보신당계 "일단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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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계 "탈당 의견"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로 지도력에 타격을 입은 통합진보당 신(新)당권파가 당의 진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부활한 구(舊) 당권파와 맞설 전략을 두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노회찬'심상정 의원이 중심인 옛 진보신당 출신과 강기갑 대표 등 인천연합은 일단 당에 잔류해 당 혁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자는 입장인 반면 유시민 전 공동대표가 이끄는 국민참여당 계열에서는 탈당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진보신당 탈당파 모임인 '통합연대'는 2일 "대중적 진보정당을 향한 혁신 노력은 실패했고 국민적 명분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했다"면서도 "진보혁신 블록을 형성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모색하고 2012년 진보적 정권 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에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 이후 거취를 고민해 온 강기갑 대표 역시 다음 주 중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 당권파와 함께할 수 없다며 당을 떠나는 당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참여당 출신의 핵심 당직자는 "두 의원이 당에 남아 있는 한 혁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당원들을 설득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탈당한 당원들이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당을 만들면 그게 바로 분당"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서도 당내 계파 간 신경전이 진행 중이다. 구 당권파인 이 전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자 신당권파에서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참여당 출신인 강동원 의원은 "구 당권파 측에서 이 전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울 것이란 소문이 있는데 정권 교체에 장애만 될 뿐"이라며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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