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지난달 20년 만의 폭염…21∼31일 평균기온 28.3도

10일간 연속 열대야도 기록

대구기상대는 대구경북지역의 7월 하순 날씨가 20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었다고 3일 밝혔다.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대구의 평균기온은 28.3도로 평년보다 2.7도나 높았다는 것. 이는 대구경북 전체 기상관측소의 지표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92년으로 28.7도까지 올랐다.

7월 하순 대구의 평균 최고기온은 33.7도로 평년보다 3.4도 높았으며, 이는 1973년 이래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평균 최저기온 23.6도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른 모두 8일이었다.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은 대구와 포항을 비롯한 경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대구는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대구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확장으로 8월 중순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가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하겠다"며 "그러나 9월 상순에는 다시 평년보다 높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4일은 대체로 맑겠고, 5일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대구와 경북내륙지방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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