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이즈의 커피도 커피전문점에 따라 실제 용량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벅스 등 일부 브랜드의 경우 실제 용량이 표시 용량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 9곳에서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의 실제 용량, 카페인 함량 등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브랜드는 스타벅스커피'커피빈'파스쿠찌'엔제리너스커피'이디야커피'카페베네'탐앤탐스커피'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 등이다.
조사 결과 9개 브랜드 아메리카노의 평균 용량은 295g이고, 최대'최소 용량 간 편차는 평균 60g이었다. 이 중 투썸플레이스는 최대'최소 용량 간 차이가 83g으로, 평균 용량(311g)의 27%에 달했다.
실제 용량이 표시 용량에 미달되는 곳도 있었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톨)의 용량을 355㎖로 표기하고 있지만, 소비자원이 조사한 30잔의 용량은 평균 309g으로 13%나 적었다. 조사 시 구입한 30잔의 용량이 279~339g으로, 모두 정량에 미치지 못했다.
투썸플레이스'커피빈'카페베네도 아메리카노의 평균 용량이 명시한 기준 용량을 밑돌았다. 표시치와 평균 용량 간 차이는 투썸플레이스 43g, 커피빈 40g, 카페베네 21g이었다.
소비자원은 "커피의 용량이 큰 편차를 보인다는 것은 레시피대로 제조되지 않아 맛의 균일성이 유지되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가장 기초적인 품질관리도 안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196㎎이 든 파스쿠찌가 가장 많았고, 이디야(91㎎)가 가장 적었다. 식약청은 성인의 카페인 일일 섭취기준을 4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카페인 함량이 많은 제품을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이 기준을 초과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경고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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