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男복식 銅…메달 가뭄 겨우 해갈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사상 최악의 성적과 '고의 패배'의 오점까지 남기며 씁쓸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5일 오후 열린 남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용대-정재성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이용대-정재성 조의 동메달 획득으로 힘겹게 '노메달'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배드민턴이 처음 올림픽에 도입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남자 복식의 박주봉-김문수 조와 여자 복식의 황혜영-정소영 조가 동반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대회 때까지 총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번 런던대회에서는 기대를 걸었던 이용대-정재성 조가 준결승에서 무너지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동메달 1개로 런던 대회를 마친 한국은 역대 올림픽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게다가 여자 복식의 져주기 파동으로 4명의 실격자가 나오기도 해 올림픽 이후에도 한동안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남자 단식과 복식, 여자 단식과 복식 그리고 혼합복식 등 배드민턴 전 종목을 휩쓸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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