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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때리기' 비박 3인방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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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져야" 박근혜 "네거티브 시달려 멘

4'11총선 때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돈으로 사고 팔았다는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경선판은 '박근혜 때리기'라는 단일 테마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박(非朴) 경선 주자들의 '경선 보이콧'은 없던 일이 됐지만 공천헌금 의혹 '책임론'을 두고 파열음이 일고 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준비해 온 동영상을 틀어 2008년 17대 총선 때 자신이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점을 상기시킨 뒤 "당시 공천 헌금을 들고 온 사람을 내치고 저를 공천시켜 준 최병렬 당 대표조차 탈락시켰다. 깨끗하고 계파 없는 엄정한 공천 집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여러 비리 문제나 야당의 전략 때문에 '박근혜 대세론'이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며 "솔직히 불안하다"고 했다. 김 후보가 박 후보의 탈당 전력을 상기시키는 대목에서는 박 후보 지지자들이 야유를 보내거나 "나가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김태호, 임태희 후보는 한 발 더 나갔다. 김 후보는 "쇄신을 약속했지만 그 뒷자락에서는 국회의원 자리를 돈 주고 사고파는 일이 벌어졌다. 아니 민주주의를 팔고 샀다"며 "이는 성매매보다 더 나쁜 짓"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당이 사당화됐고, 민주주의가 실종됐으며, 눈치 주는 사람과 눈치 보는 사람이 있다"며 "원칙, 원칙하면서 불통 먹통 이미지를 더해 가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올렸다. 임 후보는 "도대체 공천에서 돈이 오간 게 웬일인가"라며 "책임질 사람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 박 후보도 가만히 듣고 있진 않았다. 굳은 표정으로 단상에 오른 그는 "최근의 공천 관련 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러운 일이다. 중대 범죄"라며 "우리 정치에서 공천 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더 철저히 시스템화해 개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주말 열린 '정책 토크'에 이어 두 번째 국민에 대한 사과다. 박 후보는 이어 "나는 네거티브에 너무 시달려 '멘붕(멘탈붕괴 즉 정신적 충격이라는 은어)이 올 지경"이라고 했다.

안상수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이번 사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가계 부채를 해결하고 국민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라며 정책 알리기에 집중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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