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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월월이청청 1,100여명 군무…한국기네스북에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

시민과 관광객 1천여 명이 월월이청정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 1천여 명이 월월이청정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의 하나로 시도된 경북 동해안의 전통 민속놀이 '월월이청청'이 한국기네스 등재에 성공했다.

포항시축제위원회와 포항문화원은 이달 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에 걸쳐 시도된 '월월이청청'의 대한민국 최대기록 도전에 시민과 관광객 1천102명이 참여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기록을 인증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은 "1천100명이 넘는 여성들이 14분 동안 쉬지않고 춤을 추어 '600명 이상이 도전에 참여해야 하고 참여자 전원이 동시에 5분 이상 춤을 추어야한다'는 도전 규정을 충족시켜 기록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도전 참여는 여성으로 제한됐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과 여성단체 외에 관광객들의 현장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았다. 어머니와 딸, 시어머니와 며느리 등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도 많았다.

이날 기록도전에 앞서 오후 7시부터 10분간 포항문화원풍물패 마당놀이로 흥겨운 축제판 분위기를 돋운 후 '월월이청청' 동호단체인 '영일만 월월이청청' 단원이 30분에 걸쳐 '월월이청청' 시연을 했다. 이어 포항문화원 월월이청청보존회가 도전 종목인 '실꾸리 감기와 실꾸리 풀기'에 대한 시연을 한 뒤 본격 도전이 진행됐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월월이청청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일대에 전승돼온 민속놀이다. 15, 16세쯤 되는 처녀들과 새댁들이 손에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원무(圓舞)로 음력 2월 보름날 밤에 절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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