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운동] 무거운 어깨 가볍게 만들기

주위를 둘러보면 어깨가 뭉쳐 있어 무겁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어깨가 무겁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아래로 내리는 동작보다는 팔을 들어 어깨 위 승모근을 뭉치게 하는 움직임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팔은 몸의 앞쪽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근육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고 이로 인해 어깨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고 무겁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른 부위보다 어깨의 뭉침을 쉽게 느끼는 이유는 이 부분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비슷한 움직임을 하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일을 손과 팔을 이용해 하기 때문인데 팔과 몸통을 이어주는 부분이 바로 어깨인 것이다.

주부들이 집안일을 할 때를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요리를 할 때나 청소를 할 때, 빨래를 개거나 널 때 등 가사일 전체에서 팔과 어깨를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는 운동과 노동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운동을 할 때는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쓰거나 특정한 부위를 강화하는 등의 움직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을 할 때는 언제나 비슷한 부위의 근육을 반복적으로 쓰게 되므로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뭉친 어깨를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동작을 소개한다. 어깨를 귀 쪽으로 들어 올려 목이 없는 듯 만들었다가 쥐어짜는 듯 8박자를 기다린 후 서서히 풀어준다. 이 동작을 4번 반복한 뒤 다시 어깨를 들어 올려 머리를 뒤로 젖힌다.

이때 목 뒤에 오렌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짜듯이 한다. 8박자를 이어준 다음 4회 반복하면 어깨와 목 뒷근육이 한결 부드럽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 일상에서의 움직임을 반대로 한 것이다. 내리려 하면 안 내려오고 오히려 뭉치는 것을 들어 올려 풀어지게 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무더위로 지친 요즘 직장이나 가정에서 피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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