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구국제대학생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대학생들이 대구가톨릭대학교서 K팝을 체험하고 한국인 학생들과 우정을 쌓고 있다.
7일 오후 대구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구시의 자매·우호 도시인 중국의 닝보·칭다오, 일본의 고베·히로시마에서 온 학생을 비롯해 중앙아프리카, 볼리비아, 케냐, 잠비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몽골 출신 외국인과 대구가톨릭대학교 재학생 등 76명이 10일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서 축제를 즐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대구카톨릭대학교 재학생들은 외국인 대학생들과 짝을 이뤄 기숙사에서 함께 자고 식사도 하며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진한 우정을 쌓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경제대학교 4학년 야나기 키노(柳紀乃 여 22)씨는 "한국, 중국, 아프리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서로 다른 문화를 느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8일 오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역사·박물관, 외국어를 학습하거나 외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GML(Global & Multicultural Lounge) 등 캠퍼스 곳곳을 둘러봤다.
또한 팔각정 옆 잔디밭에 앉아 약학대학 사물놀이패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꽹과리와 북을 신명나게 체험하고, 실내체육관에서 미션릴레이, 협동배구, 민속놀이릴레이, 2인3각, 단체줄넘기 등의 명랑경기를 하면서 전통문화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4학년 장재연(여 22)씨는 "일본인 룸메이트가 한국 연예인의 이름과 노래를 정말 많이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K팝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9일 프로스포츠단의 응원을 맡고 있는 치어리더들과 함께 흥겨운 K팝 댄스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등을 펼치는 '우정의 밤' 행사도 갖는다.
외국인 대학생들은 8일 대구스타디움과 이시아폴리스, 9일 동화사, 10일 대구텍과 허브힐즈를 차례로 방문하고, 10~13일 홈스테이 가정에서 생활한 뒤 13일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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