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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춤추고 노래하며 더위 날려요…청소년 댄스 가요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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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여, 열정으로 더위와 맞서라!"

지난달 28일 오후 7시 동대구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여성가족부 주최 동구청소년 문화의집 주관으로 '제1회 청소년 댄스 & 가요제'가 열렸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들이 지난달 22일 댄스 20개팀, 가요 70개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14개팀(댄스 7팀, 가요 7팀) 300여 명이 이날 결선무대에 올랐다.

이날 경연 1부 6번째 참가자로 출전한 슈퍼시니어 팀은 인터넷 카페에서 춤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모임에서 만났다. 박고은(성서고 3년) 양 외 5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은 3주 동안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에서 대형 거울을 무대 삼아 주말마다 5시간씩 맹연습을 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탈진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방학 기간을 보람되게 보내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 용돈을 아껴 단체복까지 마련한 이들은 금상을 차지하고 싶다며 손가락으로 브이 자를 그려 보였다.

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이동영 씨(동구 청소년운영위원)는 "학생의 입장에서 복장이나 일관성 있는 율동감 등 전체적인 것을 오늘 심사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자 안경과 모자를 집어던지며 연예인 못지않은 무대 매너를 보여줘 구경나온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광주에서 친구들과 여행차 대구에 들른 정지영(21) 씨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음악 소리에 이끌려 참석하게 됐다. 폭염이 달아날 만큼 후끈한 무대에 몸이 절로 리듬을 탄다"며 처음 와 보는 도시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폭염의 여름밤을 녹인 문화존행사 영예의 수상자는 '아름다운 밤을' 부른 유포니어스(류진우 외 3명) 팀이 가요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또한 생동감 넘치는 율동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M플리오리트(김채린 외 6명) 탐이 댄스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장하수 동구청소년문화회관장은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 정착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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