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기부왕 앤드루 카네기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1835~1919)는 자본가로서 탐욕을 부린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이 부각돼 있는 부호다. 이유는 재산의 사회 환원 때문. 그는 틈날 때마다 재산을 기부해 왔다. 1901년 카네기가 모건에 철강회사를 팔아넘기고 받은 돈은 4억 8천만 달러. 2000년 화폐가치로 환산했을 때 200억 달러인데 이 가운데 3억 5천만 달러를 사망 이전에 기부했다.

카네기의 자선사업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도서관 건립. 1881년에 카네기의 고향 던펌린을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2천500개 이상의 도서관을 세웠다. 1900년에는 카네기 공과대학(현 카네기 멜론 대학)을 설립했고, 1891 년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카네기 홀을 개관했다. 1919년 오늘 매사추세츠 주 세도브룩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유해는 그가 생전 좋아했던 작가 워싱턴 어빙의 무덤이 있는 뉴욕 주 태리타운의 슬리피 할에 매장됐다. 묘비에는 "자기 자신보다 더 우수한 사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았던 사람이 여기 누워 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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