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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경차시장도 군침 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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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2만 4천대 팔려…1992년 이후 최고 실적

국내 경차 시장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보이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경차 시장' 에 잇따라 뛰어들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이르면 연내로 '외제 경차' 출시를 예고해 놓고 있어 국내 경차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국내에서 팔린 경차는 총 12만4천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81만2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줄어든 것과 판이한 결과다. 경차 판매량은 대우 티코가 출시된 1992년 이후 최고 판매량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20만 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경차 판매 대약진이 이어지면서 수입차 업계도 경차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의 경차와 소형차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을 세우고 본사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격. 그동안 수입차 브랜드의 경차와 소형차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국내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 국내로 차를 갖고 들어올 때 부과되는 각종 세금과 물류비 때문이었다.

실제 경차 생산 강국인 일본 자동차 업계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2천만원대의 경차와 소형차가 이르면 연말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가 국내에 발을 디디면서 경차급인 '500'을 들여온다. 가격도 2천만원대로 예상된다. 폴크스바겐은 준중형 해치백 골프보다 작은 '폴로'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폴로 역시 2천만원대가 유력하다.

이처럼 수입차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해 2천만원 안팎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면 국산차 업계도 안심할 수는 없다. 국내차 업계가 내놓고 있는 경차의 가격은 최고 1천800만원에 이르는 등 수입차와 가격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가 굳이 마진 폭이 낮은 국내 경차 시장까지 치고 들어올지는 두고 볼 일"이라면서도"가격 차가 크지 않다면 내수 시장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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