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현역 국회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참여선거인단 참여 열기가 애초 기대에 못 미치면서 '조직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현역 국회의원 경우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는데다 각 지역구에서 막강한 대중성과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선선거인단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현재 5명의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밝힌 선거대책본부 합류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70명이다.
문재인 후보 측이 28명으로 가장 많고 정세균 후보(17명), 손학규 후보(16명), 김두관 후보(8명), 박준영 후보(1명) 순이다.
먼저 문 후보 캠프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성향의 국회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비노(非盧) 인사들이 힘을 더하고 있다. 친노 일색이라는 경쟁후보들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노영민'우윤근'이상민'이목희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의 캠프에는 중진의원이 대거 포진해 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강기정 최고위원, 신기남'백재현 의원이 자문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경'김진표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손 후보 진영에는 김동철'김우남'신학용'조정식 의원 등 예전부터 손발을 맞춰온 의원들이 주력이다. 여기에 설훈'우원식'이춘석'김민기'박완주 의원 등 민주평화연대(김근태계) 출신이 5명이다.
김 후보 캠프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김재윤'안민석'김영록'문병호'민병두'유성엽'김관영 의원 등이 함께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에는 박혜자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아직까지 어느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은 58명(45.3%)이다. 정치권에선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의원들이 많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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