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둘러싸고 통합진보당 신(新)'구(舊) 당권파가 각각 자신들에 대한 지지 여론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 당권파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진보 정치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당의 발전적 해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구 당권파는 진보진영 전체에 대한 공안 세력의 탄압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결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먼저 신 당권파인 강기갑 대표는 12일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제가 제안한 당의 발전적 해소는 모두의 정치적 합의를 통해 진보 정치를 새롭게 세우자는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이어 "건설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은 우리가 미완으로 남겨둔 노동 중심의 대통합진보정당이자 원칙과 상식이 살아있는 대중적 정당, 국민의 꿈을 실현시킬 비전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구 당권파의 이정희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통일이 민족의 염원이듯 당의 통일단결은 진보의 염원"이라며 "지금 진보당이 할 일은 이른바, 패권세력의 적출이 아니라 통합 정신에 기초한 단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내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2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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