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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백구의 꿈·희망 키울 포항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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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밤은 우리 국민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겼다. 연일 계속되던 찜통 열대야로 인해 잠 못 드는 밤이 많았지만 시민들에게 빛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함께 런던에서 날아온 태극전사들의 불굴의 투지와 열정, 승전보에 가슴 뭉클하고 속이 후련했던 축제의 밤들이기도 했다.

런던올림픽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이고, 또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 국민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대회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태극전사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으면 한다.

올림픽은 승자만이 누리는 지구촌 축제가 결코 아닐 것이다. 메달보다 더욱 값지고 소중하면서 우리 모두가 한 번 더 기억하고 새겨야할 것은 지난 4년간 갖은 고통을 감내하며 준비했던 그들의 땀과 도전과 투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 국민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준 런던올림픽 폐막에 이어 53만 포항시민들의 숙원이었던 포항야구장이 마침내 문을 활짝 연다.

경북 최초로 조성된 포항야구장은 이제 시작일 따름이다. 지금은 비록 1만여 관람석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2만~3만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명품구장으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해 본다.

특히 포항야구장은 지난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된 이후 가건물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 업무를 해 왔던 남구청사가 입주, 26만 남구 주민의 염원을 해결하는 등 업무시설로도 거듭 자리매김하는 등 일석이조가 되고 있다.

당장 포항야구장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는, 국민타자 이승엽과 국민투수 박찬호 등이 나서는 명문구단 삼성과 한화의 프로야구 3연전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백구의 향연이 될 것이라 확신해 본다.

이렇게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산실로서, 지역 스포츠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포항야구장은 지역의 스포츠 발전을 견인하는 전당으로,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는 지역의 문화 창달 보고로, 나아가 포항 스틸야드와 함께 지역의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스포츠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박승호(포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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