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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수호 표지석' 제막식 연기, 날씨 탓? 日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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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광복절 행사도 울릉도서

경상북도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열기로 했던 광복절 행사 장소를 울릉도로 바꾸면서 독도에서 가질 예정이던 '독도수호 표지석' 제막식도 무기한 연기했다.

경북도는 14일 "15일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다는 예보에 따라 배의 독도 접안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광복절 경축행사를 독도가 아닌 울릉도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5일과 16일 독도에 30~60㎜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독도 접안이 어렵기 때문에 광복절 행사 장소를 부득이하게 옮기게 됐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결국 이날 독도수호 표지석 제막식도 연기됐으며, 경북도는 기상 여건에 따라 이르면 18일과 19일쯤 제막식을 추진하되 기상이 나쁠 경우 순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광복절 행사장소 변경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거세지고 있는 일본의 반발과 여'야 정치권의 공방 등을 의식해 경북도가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달 10일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뒤 일본이 ▷독도 전담조직 설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검토 등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는 데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기예보상 15일 당일 독도 인근 해상은 비 등 악천후로 인해 헬기 등의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광복절 행사장소 변경에는 기상여건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며 "표지석 제막식은 적절한 시기를 봐가며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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