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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강] 악취나는 강 살리려 市 독립부서까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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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환경도시, 기타큐슈

일본 기타큐슈 시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강과 바다를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했다.
일본 기타큐슈 시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강과 바다를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했다.

일본 기타큐슈는 강을 중심으로 친환경 도시로 거듭났다. 그 덕분에 2007년 일본 국토교통성의 '아름다운 거리 대상'과 2006, 2007년 미국 NPO(비영리조직)가 주는 우수 수변개발 사업상을 2년 연속 받았다. 민관협력의 롤모델이 된 기타큐슈 시는 1960년대 경제성장기를 지나며 공업도시로서 대기와 수질오염에 시달렸다. 기타큐슈의 도카이 만에는 공장 및 생활 폐수가 흘러들었다. 무라사키 강은 오염으로 검은 강으로 불리며 악취를 풍겼다. 시민들은 코를 막고 강을 지나다녔다.

1980년대 말 시민, 행정, 기업, 학계 등은 수질오염을 극복하기 위해 뭉쳤다. 강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작업을 시작했다. 1987년 때마침 일본 건설성은 '마이 타운 마이 리버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기타큐슈 시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다음 해 무라사키 강은 지정하천 제1호로 선정됐다. 침수가 잦았던 하류 2㎞ 구간에 대한 유역 정비와 도시 재개발 사업이 이뤄졌다.

시는 '무라사키 강 주변 개발실'이라는 독립 부서를 만들었다. 하류 강폭을 넓혀 물 흐름을 늘렸다. 강의 동쪽은 백화점, 호텔 등 상업 도심으로, 서쪽은 기념관, 고쿠라 성 등 문화 도심으로 꾸몄다. 서쪽 연안은 도로를 없애고 공원을 조성했다.

시는 1988년 에코타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자원 재활용 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에코타운센터를 세웠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센터에서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했다. 신일본제철의 재활용 기업 KPR 등 20여 개 기업은 기타큐슈기업협회를 결성했다. 학계도 뛰어들었다. 기타큐슈 대학, 후쿠오카 대학 등은 연구기관을 세워 재활용산업의 이론적인 뒷받침을 했다. 기타큐슈의 민관 협력은 수변 환경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 기업을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키워냈다.

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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