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소문난 음식점이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거리 중 하나가 수성구 들안길이다. 즐비한 음식점마다 나름대로의 독특한 음식 맛을 선보인다. '김근혜 복어 샤브샤브'는 들안길 중간 지점에 있다. 주인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 정도로 음식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평소 복어 요리를 즐기는 SK브로드밴드 대구지사 김탁 지사장은 "복어와 다양한 버섯의 만남으로 금상첨화의 맛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해지는 맛집"이라고 적극 추천한다.
복어 요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마니아만 즐기는 고급음식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웰빙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누구나 즐기는 음식이 됐다. 수성구 들안길에 문을 연 김근혜 복어 샤브샤브는 다양한 종류의 복어에다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버섯을 접목해 '최고급 복요리'를 탄생시켰다.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기본 상차림부터 건강밥상이란 생각이 든다. 팽이'목이'양송이버섯, 뽕잎, 고추, 깻잎으로 만든 다양한 장아찌 세트는 복어 맛을 한층 더 높여주는 주인공이다. 시원한 물김치도 먹음직스럽다. 상에 오른 반찬들을 맛보는 동안 복어 샤브샤브 코스가 시작된다. 큰 냄비에 복어와 함께 느타리와 양송이 버섯, 황금송이와 만가닥 버섯, 희귀한 흰색 목이버섯이 한가득이다. 그 화려한 모습을 보고 모두 '우와~' 하며 탄성을 지른다.
김근혜 사장은 "버섯 전문 생산업체인 성주 대가야영농조합과 협약을 맺어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초고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매일 공급받고 있어 싱싱한 버섯을 실컷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집의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불판에 살짝 익힌 하얀색 목이버섯 한 점을 맛보니 살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끓는 맛국물에 살짝 흔들어 익힌 복어 맛은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선사한다.
김근혜 사장이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한다. 뽕잎 장아찌에다 복어 한 점과 버섯을 함께 얹어 쌈 싸 먹으면 금상첨화라는 것. 김탁 지사장은 "복어와 버섯의 만남이 이토록 절묘한 맛을 낸다"며 "희귀한 버섯, 뽕잎 장아찌 등 모든 음식이 웰빙음식인데다 고급스러워 복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매니저 우혜경 과장은 "황금 송이버섯, 흰색 목이버섯 등 처음 보는 버섯들이 많아 정말 신기하다"며 "쫄깃한 복어의 맛에다 신기한 버섯 맛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마음이 든다"고 말한다.
김형수 과장도 "평소 복어 요리를 좋아해서 즐겨 먹는데 이 집은 고객의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맛과 영양을 겸비하는 등 주인이 음식연구를 많이 한 음식점 같다"고 한다. 김정환 차장은 "평소 맛보기 힘든 귀한 버섯이 푸짐하고 복어종류도 다양해 마치 산 속에서 자연식을 먹는 느낌이다"고 말한다.
손석규 과장은 "웰빙음식을 보니 가족 생각이 난다"며 "복어 소금구이 등 평소 잘 접하지 못한 음식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더 찾아야겠다"고 밝힌다. 박정희 사원은 "평소 육류를 즐기는 편이라 복어 요리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복어 요리와 함께 다양한 버섯 맛을 보니 새로운 음식 맛에 눈을 뜬 느낌"이라고 말한다.
청복구이 샤브샤브 A코스(구이샤브+껍질무침+식사)는 1인당 1만5천원, B코스는 복살 튀김을 추가하여 2만원이다. 밀복 구이 샤브샤브 코스는 2만5천원과 3만원, 참복은 3만5천원과 4만5천원이다. 복 불고기는 1만원과 1만5천원, 밀복 소금구이는 2~3인분 3만원, 3~4인분은 4만원이다. 참복 소금구이는 5만원. 청복탕과 지리는 7천원, 밀복탕은 1만원, 참복탕은 1만5천원이다. 점심 특선으로 마련한 복어탕, 복지리, 대구탕은 5천원이다. 예약은 053)256-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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