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찜통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가을장마가 찾아오겠다.
19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22~24일 대구경북에도 비가 내리면서 한 달가량 지속된 찜통더위가 주춤하겠다.
대구기상대는 21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대구와 경북 중부'남부지역 34~35℃, 경북 북부지역은 30도가 웃도는 더위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2일부터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하순부터 한반도를 뒤덮었던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물러나기 때문. 북태평양고기압이 빠지면서 불안정해진 대기는 소나기를 종종 뿌리고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접근하면서 강한 비를 뿌린다.
통상 가을장마는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까지 우리나라에 자주 비를 뿌리다가 북태평양고기압이 완전히 물러나면서 끝난다. 올해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장악한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오히려 장마철이 끝난 시점부터 비가 내리는 탓에 가을장마가 비교적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김현경 기후예측과장은 "9월 초순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해 그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성 강우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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