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택·아름다운 숲·축제…낙동강 물길 따라 오롯한 역사와 삶들

매일신문사·생명의 숲 실천본부 '낙동강 매거진' 두 번째 책 발간

5월 전국 최초로 낙동강 매거진을 창간한 매일신문사와 (사)낙동강 생명의 숲 실천본부는 이달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책을 발간했다.
5월 전국 최초로 낙동강 매거진을 창간한 매일신문사와 (사)낙동강 생명의 숲 실천본부는 이달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책을 발간했다.

낙동강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 5월 전국 최초로 '낙동강 매거진'을 창간한 매일신문사와 (사)낙동강 생명의 숲 실천본부는 낙동강을 둘러싼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담은 두 번째 책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매거진은 여름철 관광지로 각광받는 전통마을과 고택, 숲과 공원 등을 소개했다. 내성천 물돌이 마을인 무섬마을(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리)을 다각도로 안내했다. 반남 박씨와 선성 김씨의 집성촌인 무섬은 아름다운 풍광을 지녔다. 병풍처럼 둘러싼 흰 백사장과 청갈색 강물이 노을에 젖은 모습이 일품이다.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전통가옥도 무섬의 자랑이다. 300~400년의 세월을 거쳐온 한옥은 오묘한 정취를 풍긴다. 무섬의 먹을거리와 외나무다리 축제도 엿볼 수 있다.

책은 경산시 용성면에 있는 난포고택의 이야기도 전한다. 사랑채 툇마루, 장독대, 대청, 온돌방 등 구석구석 고택의 매력을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그 속에는 영천 최씨 일가의 속 깊은 역사가 묻어있다. 여름 향기 물씬 풍기는 경남 함양의 상림숲도 독자를 찾아간다. 짙은 녹음과 맑은 실개천, 그 속을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낙동강 한가운데 공원으로 변신한 상주시 경천섬의 의미와 낙동강 랜드마크로서의 가능성을 짚었다.

이번 호에는 낙동강의 발전 방향을 미리 내다볼 수 있는 해외 사례를 담았다. '세계의 강을 가다'를 통해 샌 안토니오 '리버워크'의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샌 안토니오는 치수에서 친수로의 전환을 통해 강을 낭만의 공간으로 꾸몄다. 범람이 잦았던 강을 오리, 청설모 등 야생동물이 살아있는 생명의 강으로 되살렸다. 돌로 만든 강변 산책로에는 카페, 레스토랑, 호텔, 쇼핑점이 자리 잡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처로 탈바꿈한 샌 안토니오의 교훈을 통해 낙동강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눈으로 즐기는 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와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여름철 낙동강 대표 레포츠인 봉화 명호면의 이나리강 래프팅을 소개했다.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들과 짝을 맞춰 바위와 장애물을 헤쳐 나가며 무더위를 떨치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중마라톤, 수상스키, 맨손은어잡기, 강변축구 등 경남 합천의 황강 레포츠 축제를 통해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도 전했다.

이재윤 (사)낙동강 생명의 숲 실천본부 상임대표는 "강은 우리 시민들에게 단백질의 보고이자 농업용수의 근원이었으며 우리의 놀이터였다"며 "앞으로 낙동강 관련 정책과 변화된 강의 모습, 아름다운 자연경관, 관광 상품과 지역별 문화행사, 역사문화와 사람들의 이야기 등 더욱 심도 깊게 낙동강을 조명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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