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 경기 "올여름만 같아라"…피서지 130만 명 찾아 북적

고속도, 철도공사 특수 톡톡

올 여름 영덕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영덕의 식당가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올 여름 영덕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영덕의 식당가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이 때아닌 호황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피서철 특수와 광역교통망사업, 중등축구연맹전 등에 힘입어 올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 동서4축고속도로 영덕구간(지품면~강구면) 24.1km에 투입된 건설사들이 올 들어 매월 1만6천370명의 인력과 5천128대의 장비를 쓰고 있다. 또 이들이 쓰는 기름과 레미콘 양은 매월 각각 48만5천ℓ, 1만5천㎥로 평소보다 3배 이상 많다. 2018년 준공을 목표로 동해중부선 철도부설사업이 한창인 남정면~영덕읍 18.4km 일대 역시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이 공사 특수로 즐거운 비명이다.

피서객들도 지역경기 활성화에 한몫 단단히 했다.

고래불해수욕장, 장사해수욕장, 옥계 등 지역 유명휴양지에는 130만 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찾아 지갑을 열었고, 제48회 추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에는 2만 명이 넘는 선수 및 관계자들이 숙식을 해결하며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왔다. 군은 축구대회로 인해 생긴 경제 파급 효과와 생산 유발 효과를 16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식당업을 하는 이재천(40'강구면) 씨는 "올여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고 행사도 많아 식당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 이상 늘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행사가 유치돼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영덕을 찾아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많은 볼거리를 만들고 전국 규모의 행사를 유치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특히 지역을 찾는 손님들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영덕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서비스 제고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덕'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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