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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구미 투자 '노조위원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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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설득 '유치' 견인차 역할

석호진 노조위원장
석호진 노조위원장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구미가 종갓집이기 때문에 신규 투자할 게 있으면 구미에 해달라고 회사 측에 늘 얘기를 해 왔죠. 이런 얘기들이 참조가 됐을 순 있겠죠. 하지만 투자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경영진이 하는 것입니다."

LCD(TV'모니터용 액정화면)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21일 구미사업장에 1조2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2008년부터 구미에 대규모 투자행진을 계속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석호진(52'사진) 노조위원장은 '기여했다'라는 주변 평가에 대해 과분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가 구미에 대규모 투자행진을 하는 데 석 위원장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석 위원장은 "임단협 과정이나 사장단과의 면담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미지역의 LG 정서 및 투자여건이 좋은 점 등 장점을 늘 얘기하며 구미 투자에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구미에 오래 근무한 탓에 애정이 남다른 것도 있지만 실제 구미의 투자여건이 파주 등 수도권보다 좋은 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등 구미지역 LG계열사들이 파주, 평택 등으로 자꾸 떠난다는 지역여론이 만만찮아 이를 본사에 적극 전달했고, 가능하면 구미에 신규투자를 늘려 달라는 주문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석 위원장은 지난해 1월 파주에 있던 노조 본부를 구미로 이전해 구미에 남다른 애정이 있음을 주변에 알리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노조는 구미에 1만3천 명, 파주에 1만500명 등 노조원이 모두 2만3천500명으로 국내 단일노조로는 최대 규모여서 그 영향력 또한 만만찮다.

석 위원장의 이 같은 노력이 보태져 LG디스플레이는 21일 구미사업장에 고해상도의 스마트폰용 LCD 생산을 위해 내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한다는 MOU를 경북도'구미시와 체결하는 등 2008년부터 4차례에 걸쳐 4조9천100억원을 구미에 신규투자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1995년 공장 설립 때 1천 명으로 출발한 임직원이 현재 1만7천여 명으로 늘어 임직원 수에 있어 구미산단 최대규모 기업으로 성장했다.

석 위원장은 1980년 LG에 입사, 1985년부터 노조 간부를 역임하며 노동자 권익에 앞장서고 있다. 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 지역에선 '기부왕'으로도 통한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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