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식 열풍] 채식과 건강, 상관관계는

"내몸을 만드는 건 음식, 그중 최고는 자연식"

웰빙시대를 맞아 채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건강 차원에서 채식주의를 표방하는 채식인이 늘고 있다. 소박한 밥상, 소박한 마음이 건강한 삶의 비결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채식을 실천하기가 어렵다. 채식에 대한 찬'반 논의도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건강을 위한 '채식주의 열풍'을 살펴본다.

우리가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육식을 포함해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느냐? 아니면 채식만 해야 하는가?' 정답은 '소육다채'(小肉多菜)다. 가능한 한 육식류는 적게 먹고, 채소는 많이 섭취하라는 뜻이다.

모 방송 건강프로그램에서 '목숨 걸고 편식하다'란 강연으로 유명해진 현미 채식전도사 황성수 박사(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표'신경외과 전문의)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몸이 되니 몸에 필요한 음식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질 것이고, 불필요한 음식을 먹으면 몸에 자꾸 문제가 생기게 된다. 문제가 생긴다는 게 바로 병이고, 병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고 강조한다. 황 박사는 환자들에게 '약 대신 자연식을 권유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채식주의자 구분

채식주의자는 완전무결하게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만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채식의 범위는 다양하다.

▷프루테리언(fruitarian)=극단적 채식주의자. 동물뿐 아니라 식물의 생명도 존중하여 식물의 생명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으로 땅에 떨어진 열매만 먹는 사람이다 ▷비건(Vegan)=완전 채식주의자. 모든 동물에게서 얻은 식품을 일절 거부하고 식물성 식품만 먹는다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우유 같은 유제품과 꿀은 먹는 채식주의자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달걀은 먹지만 다른 고기나 유제품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 acto-ovo vegetarian)=유제품과 달걀까지만 먹는 채식주의자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생선 채식주의자. 생선 등 해산물은 먹는 채식주의자 ▷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 tarians)=준 채식주의자. 유제품, 달걀, 생선, 닭고기까지는 먹는 채식주의자 ▷세미 베지테리언(semi-vegeta rian)= 붉은 고기만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채식을 하지만 아주 가끔 육식을 겸하는 준 채식주의자.

◆채식 의사들이 권하는 10대 식품

채식을 실천하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모임인 '베지닥터'(vegedoctor.com)에서 권장하는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10대 식품'

▷현미='현대인의 건강에 필수'라며 첫 째로 꼽은 장수식품이다. ▷콩=암세포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두부 등 가공식품으로 먹는 것이 더 좋다. ▷들깨=변비, 기침, 갈증 등에 좋다. 뇌 신경을 튼튼하게 해준다. ▷미역=비타민12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이 풍부하다. ▷마늘=노화 억제, 피부탄력 유지, 중금속 제거, 간의 독소 해독 등에 좋다. ▷당근=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눈의 영양 공급에 좋다. ▷양배추=피부 관리, 염증 예방, 암세포 억제,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미네랄이 많고 비타민 C와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쪄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비타민 C가 풍부하다. 칼륨이 많아 체내의 염분을 조절해준다. ▷청국장과 된장=항암작용 및 전체적인 대사에 도움이 된다.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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