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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감염 혈액 석달간 29명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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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으로 지적돼 온 혈액관리 부실사례가 또다시 확인돼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신 검사기법 도입이 늦어지면서 B형간염 감염자의 혈액이 채혈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무더기로 수혈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이 2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B형 간염 혈액을 수혈받은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모두 29명이었다. 향후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혈액 공급기관이 B형간염 검사를 위한 최신기술인 핵산증폭검사(NAT)를 도입한 5월부터 지난달까지 B형간염 양성 헌혈자의 과거 헌혈 당시 혈액 검체를 재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오염 혈액 16건이 '음성'으로 판정돼 출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혈액은 모두 29명에게 수혈됐다.

NAT 도입 후 B형간염 양성 헌혈자 중 과거 헌혈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사람의 혈액 검체를 다시 분석한 결과 16건이 음성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우리나라는 B형간염 감염자(보균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그동안 NAT 검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지난해에야 비로소 민간 혈액원이 먼저 도입을 시작했고 적십자 혈액원은 관련 예산을 배정받고도 이듬해인 지난 6월에야 도입했다. 이웃 일본은 지난 1999년에 NAT 검사를 도입했다.

김 의원은 "최신 검사법 도입 지연으로 환자 다수가 오염 혈액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지금이라도 수혈 감염 여부를 철저히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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