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근혜=국민의 꿈' 대선필승 결의

새누리 합동연찬회 후보 선출 후 첫 개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징을 친 후 개막을 알리는 축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징을 친 후 개막을 알리는 축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연말 대선 승리를 위해 3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를 열었다.

이번 연찬회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 운영 전략과 중점 추진법안 등을 점검하는 자리지만 실질적으로는 12월 대선 필승 결의대회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박근혜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데다 9월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첨예한 정치공방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미리 당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려는 무대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들만 참여하는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와 달리 이번엔 원외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로 확대했다는 얘기다.

연찬회 프로그램도 상임위별 핵심 쟁점법안 토론 대신 '국민의 꿈을 향한 새누리당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시'도당 위원장들이 대선에 임하는 각 시'도당의 과제와 역할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대체됐다. 또 정훈 유도 국가대표 감독의 '친구 같은 리더십',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의 '청년희망 프로젝트-청년창업과 SW강국' 등의 특강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한 당직자는 "박근혜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가 돼 연말 대선 승리를 꼭 이뤄내자는 결의를 다졌다"며 "박 후보가 연찬회 처음부터 참석해 당원들과 스킨십의 시간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쪽짜리 연찬회라는 지적도 나온다. 비박 진영의 대표격인 이재오'정몽준 의원이 이날 연찬회에 불참한 것. 일각에서는 두 의원이 30일 '박근혜 때리기'에 다시 나선 이후 이날 연찬회에 불참한 것은 사실상 박 후보의 당 운영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한 친박 의원은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은 당이 똘똘 뭉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박 후보가 원외에서 진보와 중도를 끌어안는 행보를 이어가기에 앞서 당내의 비박 진영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야 하고, 비박 진영도 대의를 위한 행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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