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태풍으로 채소를 비롯한 일부 품목의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19만5천원 선일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4일 추석 1주일 전 시점에 한우와 조기, 사과 등 28개 제수용품을 구입했을 때 4인 가족 기준으로 차례상 비용이 총 19만4천970원이 들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19만7천680원)보다 1.4% 줄어든 것.
태풍과 폭우 등의 악재에도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이 다소 줄어든 것은 과일의 풍작 때문이다. 과일은 태풍 낙과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추석이 보름 이상 늦고 과수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사과 5개(상품 기준)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저렴한 1만3천200원에, 밤(1㎏)은 20% 낮아진 4천원 수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햇대추도 13%가량 가격이 떨어지고, 배의 경우 낙과 피해가 커 3% 정도 소폭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와 계란도 공급량이 많아 가격이 안정적이다. 한우 산적(우둔)은 지난해보다 8%, 국거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다. 계란도 10%가량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뭄에 이은 폭염,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컸던 채소류는 가격이 큰 폭 오르고 있다. 대파, 시금치, 애호박 등이 지난해보다 50~100%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추석이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늦어 과일 시세가 하락했지만 채소류 가격은 올라가면서 전반적인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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