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1시 35분쯤 대구시 북구 관음동 한 아파트에서 A(31'대구 수성구) 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B(62) 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주식 투자를 계기로 알게 된 C(35) 씨에게 선물 옵션 투자금으로 2억원을 맡겼다가 손실을 입자 이에 앙심을 품고 지난달 31일 C씨의 집에 들어가 C씨의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다 실패한 뒤 경찰에 쫓기자 중압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투자금을 모두 날리자 이를 따지기 위해 C씨의 집을 찾았지만 C씨가 만나주지 않자, C씨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던 물건을 사러 온 사람처럼 가장해 C씨의 집에 들어가 그의 아내에게 둔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에 쫓기는 상태였다.
경찰 한 관계자는 "A씨가 투자 실패로 2억원을 모두 잃은데다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자 심한 불안감과 압박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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