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오페라단이 13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창작오페라 '광염소나타'를 무대에 올린다. '광염(狂炎)소나타'는 1930년 김동인이 발표한 단편 소설로, 천재적인 작곡가 백성수(白性洙)를 주인공으로, 그가 예술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거듭 방화와 살인을 감행함으로써 새 작곡을 한다는 정신병자의 생활을 그렸다. 이를 강문숙(작가·시인)이 대본을 쓰고 박창민(계명대 외래교수)이 곡을 붙여 오페라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주인공 백성수는, 광포한 야성 때문에 술과 심장마비로 죽은 아버지와 교양 있고 어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난 때문에 어머니가 죽은 뒤 방화를 저지르게 되면서 야성적 천재성이 폭발해 '광염소나타'를 작곡하게 된다. 그뒤 K선생의 배려로 작곡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점점 병세가 악화되어 마침내 방화,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옥에 갇힌다. 그러나 작중 화자인 K선생은 사회 윤리 때문에 천재를 말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극력 변호한다는 줄거리이다. 테너 손정희·김기태, 소프라노 이화영'류지은, 바리톤 김승철·목성상, 메조소프라노 이수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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