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이 일본 마쯔다자동차 첫 반입을 계기로 일본 자동차 기업의 러시아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포항시는 12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일본 마쯔다자동차의 첫 반입을 축하했다.
이번에 반입된 일본 마쯔다자동차는 'Mazda CX-5' 237대(9월 말까지 498대)이며 올해 말까지 3천500대가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돼 항만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 마쯔다자동차를 싣고 영일만항에 입항한 카프리콘 에이스호는 일본 MOL사 소속의 자동차 전용선으로 1만5천196t급이며 1천216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다.
첫 반입 행사는 올 7월 일본 마쯔다자동차의 성공적인 테스트 반입 이후 이뤄진 것으로 이는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극동러시아 자동차 수출의 최적 항만임을 보여주며 향후 자동차 및 관련 산업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7위의 자동차 소비 국가인 러시아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 방식의 관세를 0~5%로 대폭 인하해 주고 있어 러시아에 부품을 수출하는 나라들이 많다. 특히 일본에 없는 '부두의 자동차 조립공장 시스템'이 영일만항에 갖춰져 있어 러시아로 수출하려는 일본 업체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마쯔다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역시 일본 완성차가 자동차 전용선에 적재된 상태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 들어오면 항만에서 분해'포장한 후 컨테이너에 실어 러시아로 수출, 현지 공장에서 다시 조립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외국산 차량이 국내 항만을 거쳐 제3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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