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자격 논란(본지 11일자 4면)을 빚었던 경상북도문화상 문화 부문 수상자 박모(70) 전 영주문화원장이 13일 경북도 문화상 담당부서로 전화를 걸어 문화상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영주문화원장으로 있으면서 벌어졌던 일들로 인해 물의를 빚게 돼 유감스럽다"며 "스스로 상을 포기하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박 전 원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상자 선정을 번복하고 올해는 문화 부문 수상자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박 전 원장과 경쟁을 벌였던 나머지 한 명의 후보가 자격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추가 재심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달 7일 제53회 경북도문화상 문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공금을 부당 집행했다는 의혹이 있는 데다, 원장 재선임 선거도 법원으로부터 무효 판결을 받아 원장 자격이 정지된 상태여서 자격 논란을 빚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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