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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7세 소년의 눈에 비친 코끼리와 조련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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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17'18일 오후 9시 50분

EBS '다큐프라임-소년과 코끼리' 2부작이 17,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코끼리를 사랑한 7세 소년의 눈에 비친 코끼리와 조련사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7세 크리스는 날마다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조련사인 아빠를 따라 코끼리를 돌본다. 14세의 '수실'은 먼 친척뻘인 끄리쉬나에게 조련사가 되는 법을 어깨너머 배우고 있지만, 내면에는 슬픔이 가득 차 있다. 양아버지의 매질을 피해 집을 나왔건만, 친척집에서도 눈칫밥을 먹는 신세. 하루빨리 조련사가 돼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다.

덩치 큰 코끼리는 야생성도 남아 있어 힘이 세고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탯줄을 단 채 걸음마도 잘못 걷는 신생아 코끼리를 보자 크리스와 수실은 신비함에 눈을 반짝인다.

조혼 풍습으로 7세 아들을 둔 끄리쉬나(28세)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코끼리 조련사 일에 뛰어들었다. 그의 아들 크리스는 어릴 때부터 코끼리를 봐 왔고, 친구들과의 놀이보다 코끼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할 만큼 코끼리를 사랑한 소년으로 자랐다.

공부는 뒷전이고 날마다 아빠의 일터인 코끼리센터로 나가, 고사리 손으로 일을 돕는 크리스. 그러나 자신이 사랑하는 코끼리가 어느 순간 아빠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고 매 맞는 모습을 보면서 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 아이 고유의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코끼리와 조련사, 아버지와 아들에 대해 얘기하는 '관계'의 다큐멘터리다. 한편의 영화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여배우 박진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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