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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원전' 월성 1호기 또 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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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변압기 고장 방사능 누출은 없어…설계수명 다해 수명연장 논란 커질듯

경주 월성원전 1호기가 16일 오후 4시 51분 고장으로 발전을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 1호기가 정상 운전 중 발전기의 여자변압기 고장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으며, 원자로는 설계된 대로 출력이 60%까지 자동 감발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월성원전 측은 그러나 "현재 월성 1호기는 외부로부터 전기를 정상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발전소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본 고장으로 인한 방사능 외부누출도 없다"고 했다.

오는 11월 설계수명이 끝나는 월성원전 1호기가 이번 고장으로 발전이 또 정지되면서 수명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월성 1호기는 2009년 4월 압력관 교체 등 정비를 위해 발전을 중단한 뒤 27개월 간의 대대적인 설비개선 작업을 마치고 지난해 7월 18일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올 1월 한 차례 발전 정지에 이어 또다시 발전이 정지됐다.

월성원전 측은 발전기 여자변압기의 고장 원인을 점검하고 관련 부분을 수리한 후 발전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월성 1호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으로, 임계시점인 30년 설계수명으로 1982년 11월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올해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만료된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벌써 두 번째 발전정지 사고를 일으킨 것은 월성 1호기가 설계수명이 끝나가면서 각종 부품의 성능이 한계점에 도달하는 등 갱년화 현상이 높아진 것"이라며 "월성 1호기는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여자변압기란?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발전기에 여자전류(Exciting Current'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들기 위한 전류)를 공급하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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