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중간계에 빌보 배긴스라는 이름의 난장이가 살았다. 인간의 절반 크기 몸집을 한 털복숭이 난장이 종족 '호빗'의 일원인 빌보는 원래 놀기 좋아하고 소심하며 모험을 싫어했지만 마법사 간달프의 부추김에 따라 얼떨결에 엄청난 모험 여행을 떠난다. 드래곤에게 빼앗긴 보물을 찾기 위해 빌보는 간달프의 인도 아래 동료 호빗 13명과 함께 대여정을 시작한다.
영국의 저명한 언어학 교수이자 작가인 J.R.R. 톨킨(1892~1973)의 첫 작품 '호빗'(Hobbit)은 이렇게 시작된다. '호빗'은 소심한 난장이가 갖은 시련을 겪은 후에 지혜와 용기를 갖춘 인물로 성장해 귀환한다는 전형적인 영웅담이다. '호빗'이 없었다면 판타지 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반지의 제왕' 3부작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톨킨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집필하기 전인 1937년 오늘, 소설 '호빗'을 출간했다. 당초 '호빗'은 톨킨이 자녀들을 위해 쓴 소설이었으며 톨킨은 이 작품이 큰 인기를 얻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반지의 제왕'처럼 '호빗' 역시 피터 잭슨 감독에 의해 스크린으로 옮겨져 환상적인 '중간계'를 다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 격인 '호빗 : 뜻밖의 여정'은 올 연말 개봉될 예정이다. 김해용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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