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김선동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렸다. 김 의원의 행동에 대해 평가를 유보했던 많은 사람들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통진당 구당권파들이 벌인 행태를 생각하면서 김 의원의 행위를 '열사' '의거'로 부른 그들의 언행이 얼마나 가식적인가 짐작할 수 있다며 부정적 견해로 돌아섰다.
반면 1966년 오늘 국회의사당에서 국무위원들을 향해 미리 준비한 똥물을 퍼부은 국회의원 김두한은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한국비료가 사카린을 밀수한 사건을 두고 그는 대단히 분개했다. 재벌이 그 같은 일을 벌인 데 대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정부의 묵인이 있었다고 생각했고, 재벌과 유착한 국무위원들을 응징하기 위해 대정부 질문을 자청해 거사를 감행한 것. 이 일로 그는 국회의원직을 잃고 구속됐지만 이병철 당시 한국비료 사주도 회사를 국가에 헌납했다.
병 보석으로 석방된 그는 대한민국 제7대 국회의원 선거 때 경기도 수원시에서 신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북한을 찬양했다는 이유로 다시 구속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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