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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魔 시름 잊고 상인들 새 보금자리서 미소 찾기를" 김태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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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일만 남았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서문시장 2지구 상가연합회 김태만 회장은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를 시작한 22일 건물 곳곳을 둘러봤다. 엘리베이터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짐을 옮기는 상인들의 불편함은 없는지 하나하나 직접 확인했다.

"7년 가까이 고생하면서 준비한 일인데 꼼꼼하게 확인해야죠."

김 회장은 2005년 12월 화재 이후 2지구 상인들이 겪은 고생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 마련된 보금자리에서 상인들이 걱정없이 장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상가에 대한 기대가 높은 건 김 회장 뿐만이 아니다. 1천494개 점포 중 일반 분양분으로 내놓은 128개 점포에 2천582명이 청약해 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 회장과 상인들은 청약 과열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분양을 받으려는 이들의 상당수가 실제 영업보다는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기 양상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찾아온 '떴다방'이 출현했다.

김 회장은 "실제 장사를 하려는 분들이 들어와야 자기 가게에 대한 책임감도 생기고 임대료도 안정될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만큼 입주가 완료되는 11월 말부터는 서문시장 2지구가 서문시장과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상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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