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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에 나오는 아리랑고개는 문경새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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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아리랑제 학술대회

▲2012문경새재아리랑제 본공연이 22일 저녁 문경 모전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12문경새재아리랑제 본공연이 22일 저녁 문경 모전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아리랑에 등장하는 아리랑 고개는 문경새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1일 문경 영강문화센터에서 열린 '2012문경새재아리랑제' 학술대회에서 문경새재 아리랑이 새롭게 조명받아야 할 다양한 이유가 나왔다.

김기현 경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예능보유자를 비롯해 국내 아리랑 전문가들과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에 그 고개가 '문경새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문경새재는 소백산맥을 넘나드는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로 경복궁 중수공사(1865~1872)를 계기로 전국에 불려지면서 '문경새재'와 '아리랑'이 아리랑 고개로 합쳐졌다는 것.

김연갑 한민족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경복궁을 건립하기 위해 팔도에서 일군들이 서울에 동원돼 왔었다. 영남지방 사람들이 노역이 마치 '문경새재'(조령) 넘어가듯이 힘들다는 의미로 '아령' 혹은 '아리랑'이라고 부르자 타도 사람들도 이에 따르게 된듯하다"며 "이후의 각종 아리랑에 영향을 주어 진도아리랑에는 아예 '문경새재'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종의 밀서를 미국에 전달하는 등 우리나라 국권 회복 운동에 전념했던 대표적 해외 인물인 헐버트가 1896년 채보한 '아라렁'(Ararung)이 공개됐는데,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 다나간다'는 등 '문경새재'를 대표사설로 사용하고 있어 해외에 전해진 최초의 아리랑은 '문경새재아리랑'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문경시는 이 같은 학술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문경새재아리랑에 대한 연구와 관련 행사의 내실을 다져 정부의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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