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업자 절반 전공 살려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재정지원 제한대학 포함 대경대 학생들, 홍보 캠페인 나서 "직업군 특성

"우리 대학 괜찮아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대학(43개)에 포함된 대경대의 학생들이 대학 홍보 캠페인에 직접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는 지난달 말 교과부 발표에서 취업률 평가지표를 허위로 공시했다는 이유로 정부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대경대는 졸업자 1천314명 중, 826명을 취업시켜 전체 취업률 69.1%를 올렸다고 발표했으나 취업자 중 37명이 감사에서 지적됐다고 밝혔다. 비상근 22명, 1개월 미만 근로자 8명, 건강보험 상실자 6명 등이다.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김은혜(22'뮤지컬과 3년'여) 씨는 "우리대학의 특성상 예능, 예술 학과들이 많아 프리랜서와 작품별로 활동 할 수밖에 없는 비상근취업 선배들이 많다"며 "후배들에게 우리의 취업의 무대는 정규직 취업체가 아닌, 뮤지컬 무대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경대학 학생들은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을 활용한 학과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을 방문하는 학부모나, 고교생들을 위해 대학생들이 직접 조리하는 42번가 레스토랑을 비롯해 향수체험관, 헤어, 뷰티, 네일, 피부 관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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