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우건설 임직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한편 협력업체 수사 대상도 추가 확보해 조사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비자금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대우건설 비자금과 관련해 기존 6개 협력업체 외 협력업체 수사 대상을 넓혀 관련자를 수사하고 있다"며 "추석 명절 후 추가 기소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지검이 최근 대우건설 전'현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 대구지검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검은 일단 다음 달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 11월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대우건설을 상대로 한 직접 수사와 함께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가지보다 몸통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지만 사용 부분은 관련자들의 비협조로 진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도가 상대적으로 늦은 실정"이라며 "사용 부분을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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