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벌 포착 '파리가 벌을 죽여?'…"파리 알이 벌을 숙주로 삼고 기생 '끔찍'"
좀비 벌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들은 미국 워싱턴의 한 농장에서 좀비 벌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좀비 벌들은 죽기 직전까지 심하게 요동치며,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사체 조사 결과, 벌들의 몸 속에서 발견한 기생파리의 번데기에 감염돼 발작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좀비처럼 괴상한 움직임을 반복하다가 밤중에 벌통을 떠나 빛을 향해 날아가며 죽는다.
지난 2008년 좀비 벌을 처음으로 발견한 생물학자 존 하퍼닉 박사는 "실험실에서 파리와 벌을 함께 넣어둔 결과 기생파리는 벌의 배 위에 2~4초 만에 산란관을 삽입해 알을 낳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파리의 알이 벌의 몸을 숙주로 삼고 기생하다 세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꿀벌을 숙주로 삼는 북아메리카 고유종인 이 기생파리가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다른 대륙으로까지 번지면서 세계적인 꿀벌 집단 붕괴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좀비 벌 포착' 소식에 누리꾼들은 "너무 징그러워~파리가 벌을 죽이다니.", "생각만해도 끔찍하네.", "연가시의 일종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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