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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의상? 창건자 몰라…본지 기사에 '인각사' 창건 논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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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사진)의 창건 연대와 창건자를 둘러싸고 의견들이 분분하다.

본지 9월 20일자 15면에 게재된 '공존의 강 희망의 강' 시리즈 기사 중 군위군의 설명을 바탕으로 한 '신라 선덕여왕 11년인 642년 의상대사가 세운 인각사'라는 내용이 문화재청의 설명과는 다르다고 일부 독자가 전해왔다.

문화재청은 인각사지가 군위군 화산의 북쪽 기슭 강가 퇴적지대에 자리잡은 절터로, 선덕여왕 시절 원효대사가 세운 절이며 그 뒤 고려 때 크게 고쳐 지었다고 밝히고 있다. 문화재청은 그러나 언제 세워졌는지는 문헌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불교학자 권상로의 '조선사찰전서'에는 선덕여왕 12년인 643년에 원효대사가 인각사를 창건한 것으로 적혀 있다.

반면 1963년 이도원이 펴낸 '인각사의 중수기'에는 선덕여왕 11년인 64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종문 계명대 한문교육학과 교수는 "이와 같은 기록들은 1천300년이 지난 근대에 나타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특히 뒷받침할 증거 자료들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여서 기록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의 사찰들이 권위를 높이기 위해 의상대사 또는 원효대사의 이름을 창건자로 내세운 기록들이 적지 않은 것 또한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다"고 했다.

이종문 교수는 "2008년 10월 인각사 5차 발굴 당시 인각사 터에서 유물들이 다수 발굴됐고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보면 인각사가 통일신라시대에 거대한 사찰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각사 주지 도권 스님은 "현재 인각사의 창건 연대와 창건자에 대한 기록을 옛 문헌으로는 확인할 수는 없는 상태다"고 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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