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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농어업 분야별 특화 꽃 피웠다

영덕군이 조성한 부추재배단지에서 김병목 군수가 농민들과 부추 수확에 땀을 흘리고 있다.(영덕군 제공)
영덕군이 조성한 부추재배단지에서 김병목 군수가 농민들과 부추 수확에 땀을 흘리고 있다.(영덕군 제공)

영덕군이 농어업 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분야별 특화사업이 농가 소득 증대에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영덕군은 '돈버는 농업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사업비 158억원을 투입해 부추와 시금치 시설하우스 64ha와 명품복숭아단지 34ha, 로하스 영덕고사리 재배단지 15ha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1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산림부산물퇴비화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3년 간 35억원의 예산을 투입됐으며 연인원 4만 명의 일자리가 생겨났고, 1만5천t의 친환경 퇴비를 생산했다. 또 지난해에는 옥계와 예주, 고래불 권역의 농촌마을 개발을 위해 166억원을 투자했다. 농업기반 시설 확충이 마무리되면서 약선식품 개발을 비롯한 제품 브랜드화와 농협과 연계한 유통망 구축, 농업인 전문교육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상품수요망도 구축했다.

어민들을 위해 진행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다목장화사업과 연안어장 생태계 복원사업, 물양장, 방파제 등의 사업이 마무리됐고 최근 490억원을 들인 수산물가공 현대화 사업과 로하스 수산식품 거점단지 등도 내년에 조성할 계획이다. 한미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한우농가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우량송아지 생산 비육 및 수급기지를 조성 중이다. 영덕군은 12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한우전업농 100호 육성과 한우 2만두의 사육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2008년부터 진행한 다양한 사업으로 인해 지역에서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500가구를 넘어섰고 200여 가구가 넘는 도시민들도 귀농에 성공했다"며 "시장개방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일찌감치 '생산-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종합 시스템구축에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영덕'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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