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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작품 '사과나무' 대구교육청 인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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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서는 정말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사과 주산지였던 대구로 작품이 빨리 돌아오면 좋겠네요."

이인성의 1939년 작품 '사과나무'가 명덕초등학교 소유로, 1972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위해 대여해준 작품이며 이것이 아직 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본지를 통해 보도(26일자 1면)되자 대구 곳곳에서 터져나온 목소리다.

대구시교육청은 작품을 인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과나무'를 대구로 옮기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이인성 생존 당시에 명덕초교 주변이 온통 사과나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945년 명덕초교 개교기념식에 누군가 이인성의 작품을 학교 측에 기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작품 인수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를 한 후 운반 과정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우선 작품을 항온, 항습 기능이 갖춰진 대구미술관 수장고에 위탁 보관할 계획이다.

이인성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과나무'가 대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보도에 2005년 이인성 전시를 기획했던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1939년도 제작된 이 작품은 이인성이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던 시기의 작품인 데다 대구의 상징인 사과를 소재로 한 만큼 대구로선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은 "대구가 소장하고 있던 작품이라면 당연히 대구시민들이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이번 일은 명덕초교가 주체인 만큼 학교는 물론 동문회 측과도 잘 설득하고, 이인성 작품이 대구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대구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성의 아들인 이채원 이인성기념사업회 회장 역시 "대구의 작품이 대구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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