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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말춤' 인기 비결은 "단순한 동작·흥겨운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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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레나와 닮은 꼴"…독특한 캐릭터·친근한 가사 쉽고 편하게 따라할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가수 싸이의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가수 싸이의 '말춤'이 달구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광장에서 시민들이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자 음악에 맞춰 말춤을 신나게 추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싸이, 6만 관중과 함께 '말춤'의 무한 매력에 빠져보세요."

전 세계가 '말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지난 7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온 지 두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3억 건을 돌파했고 '대구스타일' '남남북녀스타일' '차이나스타일' 등 패러디 영상은 수십 개에 이르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팝스타들도 싸이에게 직접 말춤을 배웠다.

댄스 전문가들은 싸이의 독특한 캐릭터와 중독성 강한 춤, 신나는 음악 등 3박자가 '말춤'의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의 한 댄스아카데미 서경호 원장은 "말춤은 '2012년 판 마카레나(Macarena)'"라고 정의했다. 마카레나는 1990년대 중반 전 세계를 휩쓴 스페인 노래로, 단순한 동작과 흥겨운 리듬이 사람들의 신명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서 원장은 "말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고 편안하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팔은 정지한 채 흔들어주고 다리 동작은 살짝 리듬만 타면 되는 동작으로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몸을 흔들면 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싸이의 독특한 외모와 우스꽝스러운 춤 동작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싸이는 누구나 인정하는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서 원장은 "싸이가 아이돌 가수처럼 조각미남에다 몸짱이었다면 오히려 사람들이 춤을 따라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춤사위도 멋있다거나 화려하기보다는 우스운 동작이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것 같다"고 했다.

가요 안무를 가르치는 김지혜 안무가는 "다른 가요는 한 시간 동안 후렴구를 가르쳐 줘도 춤을 습득 못하지만 강남스타일은 한 시간이면 완벽하게 소화할 정도"라며 "말춤은 10대부터 40대까지 아무리 몸치라도 금방 배운다"고 했다.

김 씨는 "음악이 절정으로 치닫다가 '오빤 강남스타일'이라며 빵 터뜨리고 다시 신나는 음악으로 반복되는 리듬은 요즘 클럽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일렉트로닉 스타일"이라며 "'오빠'라는 친숙한 가사가 섞이면서 사람들의 기분을 한껏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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