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가스 누출사고 12일째를 맞는 오늘 그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구미시와 정부가 아무런 대책없이 늑장을 부리자 주민들은 불안과 분노를 호소하며 스스로 정든 집을 떠났습니다.
구미 불산 가스 누출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눈이나 피부 등의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은 사람이 3천 2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피해을 입었다고 신고한 기업체 수도 77곳에 달하고, 농작물 피해지역 또한 212ha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가축 3천2백 여 마리가 이상증세를 보였고, 불산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등 3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동면 봉산리 주민들은 지난 6일 대책회의를 열고 집단 대피를 결정했습니다.
환경부는 사고지점 인근의 대기에서는 발생 이튿날부터 불산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국에 대한 분노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적절한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않을뿐더러 대책마련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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