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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누출사고 안전관리자 자리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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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본격 수사 돌입…작업자 안전장구 착용 안해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사고 발생과 수습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관계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수사 대상에는 사고가 발생한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관계자와 사고 수습과정에 참여한 기관'단체도 포함된다.

경찰은 사고 직전 탱크로리에서 불산을 옮기기 위해 호스 연결 작업을 한 휴브글로벌 구미공장의 관리 책임자들을 불러 불산이 새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총괄지시자 겸 안전관리 책임자로 지정된 직원 윤모 씨가 사고 당일 충북 음성으로 출장을 가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휴브글로벌 직원들이 공장에 비치된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불산을 옮긴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사고 당시 휴브글로벌 직원 3명이 탱크로리 위에서 작업을 하다가, 드럼펌프 수리기사를 만나기 위해 탱크로리에서 내려온 뒤 5분 후에 연기가 치솟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호스 연결 작업을 한 근로자들이 사망한 만큼 공장 관리자들이 작업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의뢰한 공장 내 폐쇄회로(CC)TV화면이 복구되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에 화학공장이 들어설 수 없는데도 입주대상 업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휴브글로벌이 입주하게 된 만큼 이 과정에서 불'탈법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운식 구미경찰서 형사과장은 "불산 누출사고 당시 안전관리자가 없었으며, 안전 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만큼 회사 관계자들의 사법처리는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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