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재산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셀레브리티 네트 워스'(Celebrity Net Worth)가 재미있는 결과를 발표했다. 역대 세계 최고 부자 25인을 선정, 발표했는데 지난해 반군에 의해 잡혀 죽은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8위에 올랐다. 그가 비밀리에 갖고 있던 재산이 2천억 달러(한화 240조 원)였다고 한다. 죽은 독재자의 재산이니 다소 과장이 있을 순 있지만 엄청나다.
셀 수도 없는 재산을 갖고 있던 그였지만 최후는 너무 비참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카다피의 경호원 및 반군 지도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1년 전 오늘 죽은 그의 도피 행적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막대한 부의 소유자였지만 마지막엔 물조차 제대로 마실 수 없을 정도로 비참했다.
물과 먹을 게 없는 상태에서 탈출을 감행하던 그는 반군에게 발각되자 빈 건물로 피신했다. 그 건물로 포격이 집중됐고 부상을 입은 카다피가 건물 밖으로 끌려 나오자 옷을 거의 벗긴 채 구타가 시작돼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수백조 원의 재산을 남겨두고 살해당한 카다피. 아까워서 눈이나 제대로 감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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