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중앙 문화의 거리가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진 명품 테마거리로 새롭게 탄생했다.
거리 곳곳에 볼품없이 서 있던 전봇대가 사라지고, 아슬아슬하게 얽혀 있던 전기선들은 지하로 숨었다. 상가들마다 아무렇게 밖에 내놨던 지저분한 홍보 간판들도 모습을 감췄다. 대신 그 자리에는 전통가옥 마당을 의미하는 바닥장식과 하회탈춤의 역동적 모습을 형상화한 실개천이 조성됐다.
안동시는 7개월에 걸쳐 중앙 문화의 거리 상점가 활성화 사업을 실시하고 19일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안동시는 48억원을 투입해 신한은행~대구도료, 안동관~대구은행 구간 등 '+'자 형태의 510m 구간을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테마 거리로 조성했다. 특히 안동 고유의 전통 느낌을 살린 '한마당 길'은 전통가옥의 마당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바닥을 조성했고, 하회탈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실개천으로 조성했다. 신한은행 앞 광장 부분에는 시원한 물줄기와 조명이 어우러진 분수, 안동 선비의 꼿꼿한 지조와 푸른 기상의 상징인 소나무를 심었으며 지역 예술인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소공연장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거리의 교차점에는 전통 건축 양식의 갓 모양을 형상화한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머물고 즐기며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안동호텔 앞에는 벽천을 조성했고 지역예술가의 조형작품도 설치했다. 조명과 안개 분수가 어우러진 학 조형물과 아기자기한 도심형 분수 등 거리 곳곳에 세운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청소년 존도 꾸몄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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