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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15m 높이에서 생계를 건 사투 벌이는 야자수액 채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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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31일'11월 1일 오후 10시 45분

EBS '극한직업-스리랑카 야자수액 채집꾼' 편이 31일'11월 1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열대지방을 대표하는 식물 야자수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식물이다. 열매나 줄기, 잎까지 식용, 섬유, 건축자재나 땔감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는 특히 야자수 줄기에서 나오는 야자수액을 전문적으로 채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벤토타. 이곳의 야자수 농장에선 365일 야자수액 '라' 채집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채집된 '라'는 스리랑카 전통주의 원료로 쓰인다.

수액을 채집하는 나무는 20년 이상 된 것으로 보통 10~30m 높이지만, 채집꾼들은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줄기를 자르고 옹기를 얹어 수액을 채집한다. 이 일은 농장주가 허락한 구역에서 채집 자격증을 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높은 나무에 오르는 위험에다 때로는 커다란 벌집이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하고, 장대비가 퍼붓는 상황 속에서도 채집꾼들은 어쩔수 없이 나무를 오른다.

야자수액을 채집하기 위해 나무에 오르면, 나무에서 나무로 연결된 밧줄을 타고 이동한다. 15m 상공에서는 오직 밧줄만을 의지해 이동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안전을 위해 밧줄은 6개월마다 교체해 주는데, 설치 작업은 전문인들이 따로 있을 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한쪽에서는 밧줄을 놓고, 다른 한쪽에서는 나무에 올라가는 발판을 만드는 작업이 이뤄진다.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배운 게 없고 가진 게 없는 사람들에게 야자수액은 경제활동이자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게 해주는 유일한 희망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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