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집을 합치느라 분주한데 한쪽은 집안에서 분란이다.
대선이 40일 남은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8일 기존 순환출자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환상형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입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8일 경제5단체장과의 만남에서다. 박 후보는 "모든 공약을 최종적으로 발표할 때는 어떤 공약이 가장 국익에 맞는지를 깊이 생각한 연후에 발표하게 된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최근 경제민주화 관련 대선 공약을 최종적으로 다듬어 제출한 내용에는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이 포함돼 있어 또 김종인발(發) 마찰이 예상된다. 박 후보가 김 위원장이 최종 의결 없이 언론에 경제민주화 공약을 흘린 것에 대해서도 내심 불쾌해하고 있다고 한다.
당 내부에서는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가 다르다는 생각이다. 박 후보는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새누리당답게 경제민주화와 성장을 두 바퀴로 보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기조는 진보 진영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나한테는 후보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어서 거기(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반대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없다"며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고 했다. 하지만 "박 후보가 어떻게 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며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공약 안을 거부할지는 직접 후보 본인과 얘기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후보가 수용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할지는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중도 사퇴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가 야권 단일화 이슈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데 따른 비판도 있다. 임명장은 남발하고 있지만 실속이 없고, 일을 분할해 지시할 컨트롤타워가 없어 중첩되거나 공백이 생긴다는 푸념이 내부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 만들기가 아닌 자기 공치사하기 바쁜 회의에 대해서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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